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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ㅋ

 

 

웬만한 수집문화에서들 다 그렇듯이 수집가들은 일반인들의 눈으로 봤을때 온갖 별스럽지도 않은 것들을 다 따집니다.

화폐 수집의 세계 역시 그렇습니다.

 

지폐의 일련번호를 유심히 관찰한 적 있나요?

왠만한 사람은 그럴 일이 잘 없습니다만, 화폐수집가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련번호가 희귀할수록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지폐 일련번호가 가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특이한 지폐 일련번호는 AAA000006, E9999991G 처럼 숫자가 극히 크거나 극히 작은 것을 포함하여 크게 래더, 바이너리, 레이더, 리피터, 솔리드로 나뉘어집니다.

 

image.png

 

우선 래더는 말 그대로 사다리, 위의 예시처럼 일련번호를 구성하는 숫자가 하나씩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걸 뜻합니다.

 

다음은 희귀한 일련번호 중 '그나마' 입수할 확률이 큰 레이더입니다.

레이더의 철자는 거꾸로 해도, 제대로 해도 RADAR니까 앞뒤가 똑같은 일련번호를 가진 지폐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자면 146641, 2901092같이요.

 

image.png

 

이 예시처럼 같은 숫자로 쫙 통일된 경우에는 수집가들은 슈퍼 레이더라고 부릅니다. 꽤 귀한 예시죠.

 

image.png

 

영어로 이진법이란 뜻을 지닌 바이너리는 일련번호 속 숫자가 딱 두가지로만 구성된 것을 바이너리라 합니다.

근데 진짜 이진법처럼 숫자가 0과 1로만 구성되어 있으면 더 가치가 높아지겠죠?

일련번호가 0과 1로만 이뤄진 지폐를 트루 바이너리라고 쳐줍니다.

 

image.png

 

리피터는 말 그대로 일정 숫자가 수열처럼 반복되는 일련번호를 가진 지폐입니다.

또는 22884411처럼 같은 번호가 연달아 붙을 때에도 리피터 (이 경우에는 쿼드 리피터)라 칭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image.png

 

그리고 가장 귀한 케이스인 솔리드는... 그냥 일련번호에 한 숫자만 쫙 나온 지폐입니다.

 

요즘 만들어지는 지폐엔 일련번호 총합이 인쇄사에서 정한 수식에 맞지 않으면 위폐로 간주하는 체크섬이 위조지폐 방지책으로 적용되어 있기에, 현대에 발행되는 지폐에서는 더더욱 발견하기 힘든 유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레이더와 리피터는 중복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일련번호가 CG6061606이라면 1을 대칭축으로 해서 앞으로 해도 똑같은 숫자에 606이라는 숫자가 반복되었으니까 레이더 리피터라 보는 식.. 이렇게요.

 

 

image-20150615-5838-4qd4bi.jpg

 

하지만 예외도 존재합니다.

짐바브웨처럼 하루가 다르게 인플레가 터져 새로운 고액권을 마구 뽑아서 희소성에 의미가 없다면 아무리 AAA를 입수했어도 가치는 그다지 유의미한 차이가 나진 않을 겁니다.

 

일반 지폐보다야 소장가치를 몇배는 높게 쳐주겠지만 크게 금액차이는 나지 않을 것입니다.

* 이 글을 처음 썼던 시기인 2020년과 달리 현재는 짐바브웨 달러가 아예 폐지되어, 수집용품으로서의 가치가 상승했기에 얘기가 달라진 점 참고하길 바랍니다.

 

 

 

보통 이런 지폐는 어떻게 입수하냐 하면...의외로 운 좋게 우연히 지폐다발을 풀어헤치다가 발견하는 게 확률이 제일 높습니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2000년대 중반부터 오천원으로 시작해서 현행권으로 갈아탈 때만 해도 수집가들은 AAA로 시작하는 지폐를 받으려고 며칠 전부터 텐트들고 와서 한국은행 건물 앞에 진을 쳤던 거, 다 기억나잖아요.

 

그리고 지폐수집에 흥미가 붙어서 수집상을 통해 샀는데 저런 희귀번호가 뜨는 상상을 하셨나요??

 

1152093-019o.jpg

 

아ㅋㅋ 꿈깨세요.

저런건 수집상들이 님들보다 먼저 확인해서 더 높은 값에 올리거나 인증서를 받기 위해 지폐인증회사인 PMG로 돌려보냅니다.

PMG 인증마크 찍힌 채로 봉인되면 가치가 또 떡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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