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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3년 전

🗨️ 오키나와어를 배워보자 (3)

카테고리   ➡︎   일본 연예인/문화/여행


3. 본격적인 동사 활용

1부에서도 나왔던, 규칙 활용을 하며 k로 끝나는 어간을 가진 동사인 フィビチュン을 다시 살펴보자.
기억하겠지만 뜻은 "울리다"이다.

(k로 끝나는 어간이라는 말은 별로 신경쓸 필요가 없다.
이것은 동사 활용을 분류하는 방법으로, 부정형 "울리지 않는다"가 kan으로 끝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울린다 フィビチュン (fibichun/히비츙) cf. 일본어로는 響く (hibiku)

울리는 フィビチュル (fibichuru/히비츄루) cf. 일본어로는 響く (hibiku)
울리지 않는다 フィビカン (fibikan/히비캉) cf. 일본어로는 響かない (hibikanai)

울려서 フィビチ (fibichi/히비치) cf. 일본어로는 響いて (hibiite)
울렸다 フィビチャン (fibichan/히비챵) cf. 일본어로는 響いた (hibiita)
울린 フィビチャル (fibicharu/히비챠루) cf. 일본어로는 響いた (hibiita)

4번째의 "울려서"는 여러 동사를 합칠 때 사용하는 형태이며,
한국어로 따지면 '다녀오다'의 '다녀'라든지, '죽다가 살아났다'의 '죽다가'에 해당한다.

k로 끝나는 어간을 가진 동사가 많이 있는데 예를 들면 カチュン이 있다. 뜻은 "쓰다"이다.

이 역시 규칙 활용을 하는 동사이므로, 위의 フィビチュン에서 フィビ를 カ로 바꾸면 완전히 똑같다.

쓰다 カチュン (kachun/카츙) cf. 일본어로는 書く (kaku)
쓰는 カチュル (kachuru/카츙) cf. 일본어로는 書く (kaku)
쓰지 않는다 カカン (kakan/카캉) cf. 일본어로는 書かない (kakanai)

써서 カチ (kachi/카치) cf. 일본어로는 書いて (kaite)
썼다 カチャン (kachan/카챵) cf. 일본어로는 書いた (kaita)
 カチャル (kacharu/카챠루) cf. 일본어로는 書いた (kaita)

하지만 모든 동사가 규칙 활용을 하는 것은 아니다. いチュン은 "가다"인데, 불규칙 활용을 한다.

가다 いチュン (7ichun/이츙) cf. 일본어로는 行く (iku)
가는 いチュル (7ichuru/이츄루) cf. 일본어로는 行く (iku)
가지 않는다 いカン (7ikan/이캉) cf. 일본어로는 行かない (ikanai)
가서 んジ (7nji/은지) cf. 일본어로는 行って (itte)

갔다 んジャン (7njan/은쟝) cf. 일본어로는 行った (itta)
 んジャル (7njaru/은쟈루) cf. 일본어로는 行った (itta)

일단, 규칙 활용을 하는 동사들은 어간 종결 자음에 따라 10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1. k로 끝나는 어간: "(꽃이) 피다" サチュン (sachun/사츙)
피는 サチュル (sachuru/사츄루)
피지 않는다 サカン (sakan/사캉)
피어서 サチ (sachi/사치)

2. g로 끝나는 어간: "서두르다" いスジュン (7isujun/이스즁)
서두르는 いスジュル (7isujuru/이스쥬루)
서두르지 않는다 いスガン (7isugan/이스강)
서둘러서 いスジ (7isuji/이스지)

3. s로 끝나는 어간: "이야기하다" ハナシュン (hanasyun/하나승)
이야기하는 ハナシュル (hanasyuru/하나스루)
이야기하지 않는다 ハナサン (hanasan/하나상)

이야기해서 ハナチ (hanachi/하나치)
이야기 ハナシ (hanasi/하나시)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ハナシ는 일본어 話・話し에 해당하는 형태, ハナチ는 話して에 해당하는 형태이다.
フィビチュン "울리다"의 경우 フィビチ "울려서"를 "울림"이라는 뜻으로도 쓸 수 있었지만,
ハナシュン의 경우처럼 두 형태는 구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4. t로 끝나는 어간: "서다" タチュン (tachun/타츙)
서는 タチュル (tachuru/타츄루)
서지 않는다 タタン (tatan/타탕)
서서 タッチ (tatchi/탓치)

5. d로 끝나는 어간: "자다" ニンジュン (ninjun/닌즁)
자는 ニンジュル (ninjuru/닌쥬루)
자지 않는다 ニンダン (nindan/닌당)
자서 ニンチ (ninchi/닌치)

6. n으로 끝나는 어간: "죽다" シヌン (sinun/시눙) *불규칙
내가 아는 한, n으로 끝나는 규칙 활용 어간은 없다.

7. w로 끝나는 어간: "(동물을) 기르다" カラユン (karayun/카라잉)
기르는 カラユル (karayuru/카라이루)
기르지 않는다 カラーン (karaan/카랑)
길러서 カラティ (karati/카라티)

8. b로 끝나는 어간: "(날개로) 날다" トゥブン (tubun/투붕)
나는 トゥブル (tuburu/투부루)
날지 않는다 トゥバン (tuban/투방)
날아서 トゥディ (tudi/투디)

9. m으로 끝나는 어간: "읽다" ユヌン (yunun/유눙)
읽는 ユヌル (yunuru/유누루)
읽지 않는다 ユマン (yuman/유망)
읽어서 ユディ (yudi/유디)

10. r로 끝나는 어간: "(구멍을) 파다" フユン (huyun/후잉)
파는 フユル (huyuru/후이루)
파지 않는다 フラン (huran/후랑)
파서 フティ (huti/후티)

일단 이 동사들을 써서 문장을 만들어 보도록 하자.
하지만 동사만으로 문장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므로, 먼저 몇 가지 명사와 조사를 배워둬야 할 것이다.

 シュムチ (syumuchi/스무치)

 トゥイ (tui/투이)

구멍 あナ (7ana/아나)
 やー (7yaa/야) *아랫사람을 상대로 쓰는 2인칭 단수 대명사

~(이)라면 ガー (gaa/가)

~도 (역시) ン (n/은)

조사 ガー는 ガ에서 확장된 형태이므로, "나"를 뜻하는 ワン (wan/왕)에 붙을 때는 ワーガー (waagaa/와가)가 된다.

조사 ン은 ン으로 끝나는 단어 뒤에 붙을 때는 un이 된다. 그러니까 "개"를 뜻하는 いン (in/잉)에 붙으면 いヌン (inun/이눙)이다.
단,  "나"를 뜻하는 ワン에 붙으면 ワンニン (wannin/완닝)이 된다.


#1 我那覇響ヤ うェンチュ カラーン。ハムスター カラユン。
(GANAHA HIBIKI=ya 7wenchu karaan HAMUSUTAA karayun/가나하 히비키야 웬츄 카랑 하무스타 카라잉)
가나하 히비키는 쥐를 기르지 않는다. 햄스터를 기른다.

#2 ワンネー シュムチ カチュン。やーヤ ワーガ カチャル シュムチ ユヌン。
(wann=ee syumuchi kachun 7yaa=ya waa=ga kacharu syumuchi yunun/완네 스무치 카츙 야야 와가 카챠루 스무치 유눙)
나는 책을 쓴다. 너는 내가 쓴 책을 읽는다.

#3 トゥイヌ いスジ トゥディ んジャン。 (tui=nu 7isuji tudi 7njan/투이누 이스지 투디 은쟝)

새가 서둘러서 날아갔다.

#4 美希ガー あナー フラン。雪歩ガ あナ フユン。
(MIKI=ga=a 7ana=a furan YUKIHO=ga 7ana fuyun/미키가 아나 후랑 유키호가 아나 후잉)
미키라면 구멍은 파지 않는다. 유키호가 구멍을 판다.

#5 美希ヤ ニンジュン。雪歩ン ニンジュン。 (MIKI=ya ninjun YUKIHO=n ninjun/미키야 닌즁 유키홍 닌즁)
미키는 잔다. 유키호도 잔다.

#1과 #5 예문에서, '가나하 히비키'와 '미키'라는 이름이 짧은 모음으로 끝나는 단어임에도 ヤ를 붙인 것을 볼 수 있다.
오키나와어에 속하지 않고 다른 언어로부터 들어온 단어에 대해서 '은' '는'의 의미를 표시할 때는 그냥 ヤ를 붙이면 된다.

다음 글에서는 조사의 사용법을 다시 정리하고, 그에 더해 형용사를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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